[인물포커스]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장 정영순 교수, “대한민국 역사교육의 등불을 든 선각자”
정영순 교수는 1990년 독일유학 북한학 전공하였고 독일 통일과정 중간에 유학 시작했다고 했으며, 처음으로 북한학을 연구한 역사학자가 되었다.
정 교수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북한에서의 주체사상과 유교”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본 논문은 독일 리트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본 논문은 북한의 주체사상이 북한 정치체제를 지탱하는 정치이데올로기로서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3대세습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기반은 동양(중국)과 조선의 전통으로 내려온 유교사상의 영향임을 최초로 밝힌 논문이다.
그는 독일에서 북한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북한이 얼마나 역사왜곡을 하고 있는 지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왜곡시키는 남한의 역사학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했다.
정 교수는 2011년에 교육부 역사교육 심위위원으로 활동할 때를 회고했다. 역사교육과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 지에 대한 대략의 구성을 하면서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대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근대 일제시대에 대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며, 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무얼 배워야 되는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정영순 교수는 "우리가 지금 남북한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는 가운데, 남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남갈등, 동서갈등이 더욱 심각하다. 동서갈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남북한 갈등은 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제가 역사교과과정에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라는 단어를 썼다는 이유로 11개 역사학단체의 800여명이 저를 역적으로 몰아가며 성명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어느 신문사 기자가 저에게 전화해서 자유라는 문구를 왜 썼느냐고 묻길래 제가 반문했어요. 그럼 ‘자유’라는 글자를 쓰면 안되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자 기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남북통일이 되면 ‘인민’이란 글자를 넣을 수 있게 여지를 둬야 하는데, 역사교과서에 ‘자유’라는 글자를 넣으면 그 여지가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이 점에서 정 교수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정 교수는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가 어떤 통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가 길러내야 할 차세대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옹호하는 역사교육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전세계 어느 나라의 역사교육도 국가의 정체성을 강조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 걸어온 길
◯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 수학 중에 역사학과 교육학을 동시에 공부함으로써 역사학적 내용을 교육학적으로 어떻게 접목하여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을 시켜야하는 가에 대해 공부함.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한국사전공에서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하면서 한국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좁은 시각과 우물 안의 개구리 식 한국사 연구에 한계를 느끼게 되어, 보다 넓은 세계에서 한국사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독일로 유학을 떠남.
◯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한국학(한국사)을 강의함. 독일의 석사과정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역사인식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한파(한국을 도울 수 있는 지식인)를 양성함.
◯ 교육부 산하 교육정책 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각국, 특히 선진국들의 교육개혁 동향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독일 교육개혁에 관한 심층 연구를 함. 이 보고서는 당시 교육부의 교육개혁 방향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1999년에 문음사에서 『세계의 교육혁명』 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교육부 담당 공무원들과 일부 대학의 교재로 쓰이기도 함.
◯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팀에서 일본역사왜곡에 대한 방어 논리를 연구 개발하고,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관련 내용을 분석, 시정하는 작업을 함.
◯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팀에서 초·중등학교 통일교육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작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통일교육 내용 CD-ROM을 개발하여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배포하여 교육 자료로 쓰이게 함.
◯ 2000년도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공동관리위원회 출제기획위원 및 출제위원을 맡아 중등교사들의 자질 양성과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함.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과 비례한다는 것을 절감함.
◯ 2002년도 교육인적자원부 고등학교 검정도서(한국근현대사) 검정위원선정위원회 위원을 거치면서 교과서 검정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관리되는가에 대해 경험을 함. 교과서는 교육 역량을 향상시키는 기준점이 된다는 것을 깊게 인식함.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근현대사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면서 국내외의 우수한 한국역사학자를 양성하고 다양한 논문과 저서를 출간하였으며, 자료조사실장, 연구정책실장, 동아시아역사연구소장, 교학처장, 연구처장을 역임 행정 능력을 연마함.
◯ 한국정치학회, 고려사학회, 수선사학회 이사를 맡으면서 정치학, 역사학(한국사학) 분야의 학회 활동을 통해 학문적 역량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내용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분야의 역사교육 및 사회과(역사, 지리, 일반사회) 교과교육 학회(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역사교육연구회, 한국역사교육학회, 통일교육학회 등)에서 한국근현대사를 교과내용에 어떻게 반영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실사구시의 실리적이고 실질적인 학문연구와 활동을 하였음.
◯ 통일부의 정책자문위원을 맡아 북한정보분석 분야에서의 정책 자문을 하였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지인 『통일시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현대사광장』 편집위원을 맡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의식 고양에 힘씀.
◯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개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도서관의 장서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하여 국민들의 지식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기여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문화재 위원을 하면서 역사문화재 보존과 현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어 국가 국토 균형 발전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함. <저작권자 ⓒ 더뉴스코리아(www.newskorea21.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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