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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사칭해 4억 5000만원 꿀꺽, 前 광주시장 윤장현도 피해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18/11/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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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스포츠
'권양숙 여사' 사칭해 4억 5000만원 꿀꺽, 前 광주시장 윤장현도 피해
기사입력: 2018/11/24 [11:14]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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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용 기자

 

▲ '권양숙 여사' 사칭해 4억 5000만원 꿀꺽, 前 광주시장 윤장현도 피해     ©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권양숙 여사도 만났던 윤 전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목소리가 권 여사와 똑같았다"고 말했다.

 

윤장현(69·사진) 전 광주광역시장은 시장 재직 때인 지난해 12월 자신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권양숙 여사라 밝힌 상대방은 '급전 5억원이 필요합니다. 빌려주시면 빨리 갚겠습니다'라고 했다.

 

윤 전 시장은 곧장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상대방은 경남 사투리로 "딸 사업 문제로 곤란한 일이 생겨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45000만원을 여성이 알려준 통장에 입금했다.

 

의사 출신으로 시민사회운동을 했던 윤 시장은 재산이 넉넉한 편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급전 마련을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다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돌기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시장이 돈을 보낸 사람은 사기 전과가 있는 김모(·49·구속)씨였다. 전화로 경남 사투리를 썼지만 실제로는 광주 출신이다.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봉사 활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지역 유력 정치인 전화번호를 알게 됐다고 한다. 윤 전 시장이 돈을 보낸 통장은 김씨의 딸 명의였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윤 전 시장 등 지역 정계 유력 인사 10여 명을 상대로 전·현직 대통령 부인을 사칭해 금품을 가로챈 김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권양숙 여사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 등을 사칭하며 지역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김씨의 범행은 김씨로부터 김정숙 여사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 단체장이 지난 9월 말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윤 전 시장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10월 초까지 자신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김씨에게 돈을 보낼 무렵 윤 전 시장은 재선(再選) 출마를 놓고 이용섭 현 광주시장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김씨는 사기 전력은 있으나 보이스피싱은 생초보였다"고 했다. "대포폰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했고, 딸 통장을 버젓이 범행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윤 전 시장에게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한다. 검찰은 "어설픈 사기 행각에 당시 현직 시장이 걸려들어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윤 전 시장이 마련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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