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국회 통과’ 의원직 총사퇴 한국당...."부끄럽다" 자성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19/12/31 [10:51]

‘공수처법 국회 통과’ 의원직 총사퇴 한국당...."부끄럽다" 자성

김두용 기자 | 입력 : 2019/12/31 [10:51]

 

▲ ‘공수처법 국회 통과’ 의원직 총사퇴 한국당...."부끄럽다" 자성  ©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결국 최후의 의원직 총사퇴 카드까지 꺼냈다. 선거법에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까지 강행 처리되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밤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불법 날치기 처리, 선거법 불법 날치기 처리에 이어 세 번째로 또다시 날치기 처리 된 데 대해서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그 결과 의원직 사퇴서를 결의해야 한다고 이르렀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서를 직접 작성해서 제출하기로 했고 일부 제출했다""사퇴서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지는 원내 대표단, 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속 의원 108명의 사퇴서를 지도부가 받겠다는 얘기다. 지난달에는 재선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패스트트랙 통과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 ‘공수처법 국회 통과’ 의원직 총사퇴 한국당...."부끄럽다" 자성  © 더뉴스코리아

  

총사퇴 결의까지 나온 것은 현실적으로 범여권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한국당 내의 절망감이 반영됐다.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의결정족수(148) 이상을 확보한 상태에서 예산안(찬성 156)과 선거법(찬성 156), 공수처법(찬성 160)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날 의원총회는 공수처법이 강행처리된 직후 열려 밤 946분까지 약 2시간40분간 이어졌다. 한국당 한 초선의원들은 사퇴 결의 직후 "악법을 막으라는 국민이 주신 숙제를 다 못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그동안 단식도 하고 삭발도 했는데 모든 게 안 통하니까 다 같이 죽는 그런 각오로, 결사항전의 각오로 의원직 사퇴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퇴 결의는 사퇴서를 원내지도부에 내는 방식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다 모아서 국회에 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직이 이뤄지려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자진해서 그만두려면 국회법 제135조에 따라 본인이 서명, 날인한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거쳐야 하며, 폐회 중에는 의장의 허가로 사직할 수 있다. 사퇴하고 싶다고 사퇴가 되는 게 아니다.

 

 

 

정치/경제/행정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인물포커스] 문찬석 광주지검장 “옹졸하고 무능한 그릇된 용인술”....秋 책임져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