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정당 50개, 투표용지 길이만 66㎝....이런 선거도 있나?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2:52]

등록 정당 50개, 투표용지 길이만 66㎝....이런 선거도 있나?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3/25 [12:52]

▲ 등록 정당 50개, 투표용지 길이만 66㎝....이런 선거도 있나?  ©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역대 최고 길이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작년 말에 제1야당을 빼고 군소 정당에 유리한 선거법 개정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회 입성을 노리는 신생 정당들은 투표용지 앞쪽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가나다순'을 염두에 두고 당명에 '가자' '국가' '국민' 등을 넣기도 하고, 기존 정당들은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현역 의원을 보내는 등의 우스운 일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현재 창당 과정을 거치고 등록한 정당이 모두 50개라고 밝혔다. 이 중 20개가 선거법 개정 이후인 올해 창당했다. 현재 창당을 준비하는 창당준비위원회도 27개다.

 

4년 전 총선에서는 등록 정당 27개 중 21개 당이 비례 후보를 냈었고, 당시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였다. 선관위는 "기표란 높이를 1, 상하 간격을 0.2로 계산할 경우 50개 정당이 모두 후보를 냈을 때 투표용지 길이는 66.3로 예상한다"고 했다.

 

선관위는 24개 이상 정당이 후보를 낼 경우에 대비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수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20년 전인 2000년 총선 때의 수개표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코미디가 벌어질 판"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까지 얼마나 더 많은 정당이 총선에 나설지 미지수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등록 정당 50개가 모두 후보를 낼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범여권이 주도한 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군소 정당들이 비례대표 선거에 대거 출사표를 냈다. 또한 정당들은 투표 용지 앞쪽에 들어가기 위해 '가자환경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등과 같은 희한한 이름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유권자 눈에 더 잘 띄는 위 칸을 확보하려는 여야의 신경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자당 후보 대신 비례대표용 정당을 내세워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의석이 많을수록 앞 기호를 부여받는 점을 고려해 변수가 있다.

 

지금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낸 원내 정당의 의석수는 민생당 21, 미래한국당 9, 정의당 6, 자유공화당 2, 국민의당 1, 민중당 1, 열린민주당 1석 등이다.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주성영, 통합당 대구시당 공동 선대위원장 “홍준표 정조준 하겠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