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죽음.... 자취 감춘 '팀닥터'는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다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7/04 [16:57]

고 최숙현 선수 죽음.... 자취 감춘 '팀닥터'는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다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7/04 [16:57]

 

▲ 고 최숙현 선수 죽음.... 자취 감춘 '팀닥터'는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다 / 사진=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뉴시스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철인 3종 경기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과 관련 폭력을 행사한 사람 중 팀 닥터로 불리던 안 모씨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녹취를 들어보면 감독조차 존대할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 했는데 그가 의사도 아니고 물리 치료사도 아니라고 전해진다.

 

그는 어떠한 자격증도 없는 그저 폭력 가해자 였을 뿐이었다고 한다. 작년 3,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폭행을 주도했던 사람은 팀닥터 안모 씨였다.

 

술을 감독과 나눠마시는 도중에 선수들을 구타하는, 이른바 '음주 구타'를 할 정도로 폭력은 일상 그 자체였다.

 

▲ 고 최숙현 선수 죽음.... 자취 감춘 '팀닥터'는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다     ©더뉴스코리아

 

게다가 감독조차도 깍듯이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팀 내 권력자나 다름없었다.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안 씨는 팀닥터라는 호칭처럼 평소 자신을 의사라고 말해왔지만 이건 거짓말이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처음에는 자기가 의사라고 했다가 지금은 의사가 아닌 걸로 나왔다"고 말했다.

 

안 씨는 '운동처방사'로 병원에서 근무해왔다. 7년전 경주시청 팀에 영입돼 선수들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없었다고 경찰은 MBC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물리치료사 자격증은 없고, 관련 학과만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고 말했다. 안 씨는 감독인 김모 씨의 고향 선배이면서, 팀내 고참인 메달리스트 선수를 치료했던 인연으로 경주시청 팀에 영입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식 채용이 아니라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고용된 임시직이어서 안씨는 어제 열린 인사위원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주시는 현재 행방조차 불투명한 안 씨를 고발 조치하고, 철인3종 경기팀의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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