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2020년 송년사[전문]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12/29 [10:28]

권영진 대구시장 2020년 송년사[전문]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12/29 [10:28]

▲ 권영진 대구시장 송년사[전문]  ©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아래는 권영진 대구시장 송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2020년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고난의 庚子年을 보내고 한 해를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2020년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코로나19의 대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해이자, 위대한 대구정신의 힘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지역 공동체를 지켜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연대와 협력의 힘을 확인시켜 준 국민적 동참으로 대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의 대위기를 극복하며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역사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대구시민의 위기극복 DNA는 어김없이 부활하며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올해도 역시 위대한 대구정신은 시민의 가슴속에서 나와 코로나19로부터 대구를 지켜낸 수많은 방역 시스템을 탄생시켰습니다.

 

첫 번째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통해 탄생한 ‘대구방역’입니다.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세계 최초 생활치료센터 도입, 세계 최초 전자출입자 명부 시범 도입, 세계 최초 모바일 자가진단 앱 실증 등 코로나19의 예방에서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대구방역은 수많은 ‘세계 최초’의 기록을 만들며 K-방역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운영했고 ‘3.28. 대구운동’은 전국 최초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대중교통 마스크 쓰기 의무화’는 전국 대도시의 동참을 이끌어내었고,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국민 캐치프레이즈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위대한 대구정신이 낳은 방역정책들은 K-방역의 핵심이 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고 응원해 준 ‘심리방역’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께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자 시작된 심리방역에는 통합심리지원단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행안부, 복지부, 육군본부, 신경정신의학회 등 22개 기관 193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심리방역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의 증상에 따른 전문가 치료와 후유증 예방은 물론이고 고위험군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진행하며 시민의 아픔을 감싸주는 마음의 백신이 되었습니다.

 

또한, 심리방역 동영상 배포, 힐링 프로그램 방송 등 다양한 마음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위대한 대구정신이 낳은 심리방역은 전국 최초로 감염병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의 新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세 번째는, 대한민국의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한 시민사회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한‘경제방역’입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올봄에는 지역 내 고위험 시설의 88%가 자발적으로 휴업을 감행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량도 전년 대비 10~20%대를 유지하는 등 대구시민의 공동체를 위한 자발적 희생은 여러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헌신해 주신 시민사회의 경제회생을 돕고자 대구시는 긴급생계자금 2천 8백억 원, 소상공인 등 생존자금 1천 7백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의 자금상황 개선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2조 2천억 원, 특례보증 7천 2백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대구 희망지원금 2천 4백억 원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 씩 지급함으로써 전국에 모범사례를 남기는 등 총 4조 9천억 원 규모의 18개 경제방역 대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친 2020년, 전 세계를 뒤덮은 멈춤의 시간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시정의 수레바퀴는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첫째, 올 한해 대구는 위기 속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희망의 도시, 희망을 실현해 가는 기회의 도시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8월, 시도민의 하나 된 염원에 힘입어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51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구 경북 역사상 최대의 현안사업이자 최고의 상생협력 모델이라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민선6기부터 키워온 5+1 미래신산업의 꿈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물산업 분야는 총 99개의 국내외 강소기업이 국내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둥지를 틀면서 대구는 명실상부한 물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래차 분야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전기차 선도도시 국가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습니다.

 

의료분야 역시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인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를 유치했으며, 로봇산업은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는 괄목할 성과를 올렸습니다. 에너지 분야는 900억 원 규모의 K-R&D 캠퍼스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첨복단지 내에 수소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했고 스마트시티 분야는 국내 도시 중 최초로 G20 스마트시티 연합에 가입하며 런던, 토론토 등 세계적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 스마트시티로 인정받았습니다.

 

대구의 산업단지도 총 44개 사업, 8천 8백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 합동 산단대개조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대구의 경제심장인 산업단지의 대혁신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지방정부에서는 전국 최초로 혁신인재 양성시스템으로 안착된 ‘휴스타 프로젝트’, 3천 5백억 원 규모로 발행된 대구 행복페이,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49만 원을 지급한 재난지원금 등 일자리와 서민경제, 경제방역에 이르기까지 기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둘째,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행복공동체를 지켜내며 따뜻한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성숙하고 건강한 공동체 정신의 발현으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따뜻한 도시가 되었으며 전국 최초로 긴급돌봄서비스 지원단을 운영하고 최중증 장애인을 24시간 지원하는 등 위기에 더욱 강한 대구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또한, 대구형 여성 희망일자리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여 여성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고 자가격리 아동을 돌보는 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대구 단디돌봄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등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한편, 고위험 아동에 대한 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초·중·고 전체 학생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확정하는 등 행복한 도시 대구의 자질을 함양하고 따뜻한 도시 대구의 품격을 드높여왔습니다.

 

셋째, 기회의 10년, 미래 100년을 열어갈 도시공간 대혁신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발전의 거점 플랫폼이 될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며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가진 도심 접근성과 도심융합특구의 경제구조 고도화 효과로 대구 중심부에 도약의 날개와 엔진을 달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선정된 도심융합특구는 옛 경북도청 부지를 중심으로 대구형 뉴딜을 구현하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 성장의 마중물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밖에 신청사 건립 사전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등 대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공간구조의 대혁신이 본격적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교통안전에도 힘써 스쿨존 내 교통사고율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으며,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를 지난해 대비 14% 개선하고 전국 최초로 수도관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해 최상의 수질을 구현함으로써 시민들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라는 생태백신을 선물했습니다.

 

넷째, 고난의 한 해를 위로하고 시민사회를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인도하는 즐거운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의 패러다임을 비대면 온라인 채널로 대전환하고 유튜브 채널인 ‘오페라떼’를 운영하여 189만 명이 함께 대구의 오페라를 공유하였으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최초로 온라인 글로벌 개막콘서트를 개최해 동시 접속자가 73개국에 8만 6천명을 기록하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축제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최대규모 연극제인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코로나19 심리치유도 도왔습니다. 예술인 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예술계 지원의 컨트롤타워를 강화하였으며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858개 예술단체를 특별지원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 무관중 온라인 공연·전시 등 다양한 지역 예술계 지원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한편, 경상권 유일의 국민체력 인증센터와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 등의 대규모 체육시설이 속속 준공됨에 따라 전국적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사격팀과 사이클팀을 비롯한 12개 종목 55개 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가는 등 스포츠팀 전지훈련 최적지로도 각광을 받았습니다.

 

다섯째, 시민이 직접 방역대책을 결정하고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참여의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전국 최초의 비대면 민관협업모델인 코로나19 대응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컨트롤타워를 담당하고 메디시티 협의회가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타 시도 의료계와의 연대에 핵심역할을 해줌으로써 민선6기부터 키워온 민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19의 장막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구산업경제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대응하는 정책플랫폼이 구축되었고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시민사회의 논의를 돕기 위해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출범되어 통합의 로드맵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봄 대구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광주에서 병실과 의료인력을 지원하고 광주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대구에서 장비와 기부금품을 전달하는 등 달빛동맹의 열매도 더욱 풍성하게 영글고 있습니다. 이처럼 참여의 도시 대구는 모든 정책의 시작과 끝은 바로 시민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영남권과 호남권으로도 소통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대구시민 여러분!

 

다가오는 2021년은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됨으로써 새롭게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역사적인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와 대구시 1만여 공직자들은 그 어느 해보다 비장한 각오와 어떠한 난관에도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대구가 걸어온 지난 40년의 역사를 디딤돌로 대도약의 출발점이 될 기회의 10년,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미래 100년을 열어갈 웅대한 발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첫째, 2020년 방역 모범도시의 저력을 되살려 시민사회의 일상회복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종식 될 때까지는 언제라도 만약의 상황에 대처 가능하도록 하루 최대 6천 건 이상으로 검체검사 역량을 강화하고 4개 반으로 편성된 긴급 역학조사단이 운영되는 역학조사 비상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겠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집합행사 매뉴얼을 마련해 최대한 정상 추진을 원칙으로 하고 플랜 B도 준비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함으로써 더 이상 감염병에 위축되지 않는 강건한 시민사회의 대응체계도 확립하겠습니다. 아울러 새해를 맞이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코로나 3차 대유행의 조기종식을 위한 대한민국 전체의 방어기제로써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을 ‘마스크 쓰GO 범국민운동’으로 전국화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례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듯이 마스크는 가장 강력한 천연 백신이며 마스크만 잘 써도 감염병의 확산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서민경제를 지켜내겠습니다.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촉진을 위해 2조 4천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대구행복페이 발행을 1조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스마트화도 지원하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다시 올리겠습니다.

 

일자리 안전망 구축과 미래인적자원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의 고용정책을 추진하여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일자리 대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6기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키워온 5+1 신성장산업을 바탕으로 D.N.A(Data.Network.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대구형 뉴딜을 가속화 하는 등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셋째, 미래를 위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 하여 대구의 공간 대혁신을 통해 미래 100년의 초석(礎石)을 놓겠습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사전절차를 내년에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대구를 세계로 연결할 경제 플랫폼으로 건설하겠습니다. 총사업비 14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서대구역세권 대개발은 새해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여 대구를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발전의
거점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대구의 경제심장인 산업단지도 스마트 산단으로 대개조하여 대구 제조업의 영광을 재현해 나가겠습니다. 공간 대혁신의 혈류(血流)를 더욱 원활하게 할 조야~동명 광역도로와 다사~왜관 광역도로 등 도로망 건설을 막힘없이 진행하고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총 9조 3천억 원을 투입하여 대구를 중심으로 한 교통신경망을 다변화하고 공간 대혁신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2021년 새해에도 코로나19의 여파와 많은 난제(難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안개 속의 새해를 맞이하며 저와 1만여 대구시 공직자들은 위기 속에서 지역 공동체를 지켜오신  위대한 대구정신과 함께 신축년(辛丑年), 새로운 10년을 도약하겠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의 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새해를 밝혀 나갑시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28.

 

대구광역시장  권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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