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칼럼]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과 박근혜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1/06 [11:01]

[지만원 칼럼]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과 박근혜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1/06 [11:01]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과 박근혜

 

 

▲ 지만원 박사     ©더뉴스코리아

20173, 이순자 여사가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썼다. 701쪽이다. 집사람에게 읽어보라 했더니 얼마를 읽다가 글씨가 작고 흐려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나는 문방구에서 A4 사이즈로 진하게 제본을 했다. 여분으로 몇 권 더 만들어 가까운 이웃 회원들에 읽혔다. 모두가 명작이라 입을 모았다. 맨 나중에 책을 완독한 사람은 집사람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쏟더니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어 활명수를 마셨는데도 여운이 여러 날 남아 잠을 설쳤다한다.

 

이순자 자서전은 읽은 책들 중 가장 가슴을 울리는 명작이라 했다. 그래서 몇 팀의 단톡방에 이 책을 읽을 사람?” 하면서 빌려준다 했더니 아무도 나서는 사람 없다고 한다.

 불교 신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짐을 내려놓고 이리저리 얽힌 끈을 푸는 일일 것이다. 내려놓지 않았다면 이순자 여사와 전두환 대통령은 속이 숯검정이 되어 오늘을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두환이 가장 핍박을 받은 시기는 빨갱이 통치 시기가 아니라 박근혜 시기였다. 전두환 부부는 박근혜로부터 상상할 수 없는 매몰찬 탄압을 받았다. 진돗개를 길렀는데 진돗개까지도 경매에 붙였다. 이웃이 그 진돗개를 사서 다시 전두환에게 선사했다. 여러 사람들이 전두환에게 의미 있는 문화적 선물을 만들어 기증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림과 서체 문장들도 경매에 붙였다. 값이 나가지 않는 이런 물건들도 쓰레기 가격으로 마구 경매했다. 가슴을 후벼 파기 위한 오기였을 것이다. 지하 탐지기를 돌려가면서 마당에 금괴를 숨기지 않았는지 샅샅이 뒤졌다. 해도 해도 너무한 것이다. 김영삼은 전두환과 원수지간이었지만 김대중은 옛날의 은혜를 갚느라(?) 전두환을 감옥에서 꺼내주었다.

 

그 어느 빨갱이 대통령보다 더 매몰차게 서릿발 휘날리며 가혹하게 매질을 한 사람이 바로 박근혜였다. 내가 볼 때 박근혜가 전두환에게 이런 몹쓸 짓을 한 것은 순전히 개인감정이었다.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최태민을 강원도 군부대에 수감(?) 시킨 후 박근혜가 울며불며 해방시켜달라는 몸부림을 거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는 전두환 추징법을 만들었다. 솔직히 이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 최고 수준의 악랄함이었다. 이 추진법은 전두환을 집도 없이 거리로 내몰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었다.

 

나는 박근혜가 이순자 여사처럼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자서전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내놓는 말은 박근혜가 업을 많이 지었다는 것이다.

 

 

2020.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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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자의 기고는 <더뉴스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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