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보수의 심장 대구의 자존심을 살려줄 여걸 이진숙 前 대전 MBC 사장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1/08 [11:03]

[인물포커스] 보수의 심장 대구의 자존심을 살려줄 여걸 이진숙 前 대전 MBC 사장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1/08 [11:03]

 

▲ [인물포커스] 보수의 심장 대구의 자존심을 살려줄 여걸 이진숙 前 대전 MBC 사장  ©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대구 출신으로 세계적인 종군기자로 널리 알려진 전 대전
MBC 사장의 인물평을 위해 이진숙 사장이 졸업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 직계 선배 이도수 교수를 인터뷰했다.

 

: 교수님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졸업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의 직계선배라고 알고 있는데, 몇 년 선배입니까?

 

: 20년 선후배 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 거의 한 세대 차이이군요. 두 분 간에 서로 교분이 있었습니까?

 

: 아니요. 직접 교분은 없었지만 그 훌륭한 후배를 꾸준히 스토킹 해왔기에 잘 압니다.

 

: 스토킹 하다니요, 이상한 뉘앙스를 풍기는 말인데요?

 

: 오해마세요. 내 별명이 스토커 교수인 줄 모르세요. 나는 20년 연상인 김형석 교수님을 존경하여 거의 한 평생 그 분 몰래 존경해오다가 60년만인 지난해에 나는 스토커 교수였다라는 자서전적인 책을 써서 그 분에게 바침으로서 이실직고 했거든요.

 

: 듣고 보니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스토킹은 음흉한 마음으로 뒤를 밟는 것이 아니고 흠모하는 심리로 몰래 쫓는다는 뜻인 것 같네요.

 

: 예 바로 그겁니다. 20년 연상의 김형석 교수님을 몰래 흠모해왔듯이 20년 후배인 이진숙 후배를 본인 몰래 흠모해왔어요. 한번은 그 후배와의 연락을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

 

: 그게 언제였지요?

 

: 2007년도 였어요. 경북대학교 창립 주역 중 한 분이자 한국의 페스탈로치로 불리는 영어교육과 은사님 이규동 교수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동창회의 명을 받아 제가 그분 일대기를 집필했어요. 그 책 출판기념식에 저명동문들 중 한 사람인 이진숙 후배에게 참석을 요청하려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어요.  

 

: 교수님은 이진숙 후배에 대한 총평을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려줄 인물이라 하셨는데, 그 말씀은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신 말씀이겠지요?

 

: 맞아요. 대구가 해방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 제3의 도시였을 뿐 아니라, 영남지방전체를 통치하는 관청 경상감영이 있는 행정중심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인구가 남한에서도 네번째 도시로 밀려났을 뿐 아니라 경제생산성 측면에서는 7-8번째에도 들지 못하고 있어요. 대구 토박이 시민들에게는 그런 변화에 대한 상실감이 심리저변에 깔려있어요.

 

: 그럼, 이진숙 사장이 대구 시민들의 그런 상실감에 대한 상처를 치유해줄 인물로 보시는 근거가 무엇이지요?

 

: 첫째로 배포라 할까, 담력이 대구가 낳은 그 어떤 정치가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그건 남성 기자들도 파견되기를 꺼리는 해외 종군 취재를 두 차례나 자원하여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장에서 카랑카랑한 여성 목소리로 고국에 실황 중계해준 그 담력이 전 국민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있지 않습니까?

 

: 하지만 담력만 갖고서는 국민을 통솔할 수 없지 않습니까?

 

: 물론 그렇지요. 대구 출신 여성으로 담력 세기로는 추미애만 한 자가 없지요. 그런데 그녀가 부리는 몽니는 국민들의 지지보다 오히려 반감만 샀잖아요. 군 복무 중인 아들을 과 보호하느라 엄마의 권력을 총동원한 추미애와 세 살짜리 어린 딸을 남편에게 맡겨두고 두 번째 해외 종군 취재를 위해 훌쩍 떠난 이진숙 기자를 비교해 보세요. 정의를 위한 담력으로 국민들을 감동시키는 이진숙 여사와 아집적인 외고집으로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추녀를 비교해보세요. 자유당 시절에 남성들만의 정치판에서 홍일점으로 맹활약한 박순천 여사를 상기시키는 이진숙 여사의 존재감을 대구 시민들이 실감하고 있어요.  

 

: 하지만 정치는 담력만으로는 안 되지 않을까요?

 

: 정치란 인간을 다스리는 행위이니만큼, 당연히 안목과 식견도 갖추어야 하지요. 이진숙 여사가 종군기자로 전쟁터에만 돌아다닌 것이 아닙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한국외국어대학 영어통역 석사 학위를 받고, 또 미국의 명문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어요. 그 뿐 아니라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언론학 석사도 받았습니다. 사내 경력으로는 MBC 워싱턴 특파원과 지사장을 거쳐 MBC 홍보국장, 대변인, 기획홍보 본부장, 보도 본부장, 대전 MBC 사장 등 요직을 다 거치면서 경륜을 쌓았어요. 이만하면 정계의 어떤 중책을 맡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능력과 자격을 갖추지 않았어요?

 

: 하지만 그분이 끝내는 MBC 노조에 의해 사장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았습니까?

 

: 맞아요. 소위 적폐라는 오명을 씌워 밀어냈지요. 그러기에 자기가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며 키워온 직장 MBC에서 밀려난 후에는 MBC 방송은 절대로 안 본다고 했어요.

 

: 어쨌거나 MBC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닙니까?

 

: 그건 좌파와 우파 간의 정치투쟁에서 빚어진 불상사라 볼 수 있지요. 좌파가 우파로 부터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한 일련의 사건이었으니까요. 그랬기에 건국 후 70년에 걸쳐 쌓아온 대한민국의 모든 공적을 적폐라는 오명을 뒤집어씌워 무너뜨리려 했음에 요즘에 와서 다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런 협잡으로 정권을 잡은 정치세력이 불과 3년의 집권에서 쌓인 적폐가 그전 70년간의 적폐보다 더 크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제 깨닫게 되었기에 요즘 나날이 지지도가 내려가잖아요.

 

▲ ‘당당한 여전사’ 이진숙 종군기자.... “문, 세금이 니돈이가?”     ©더뉴스코리아

 

: 이진숙 사장이 최근에 대구 시민들을 깨우치기 위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지역정서에 맞는 언어 표현으로 현수막을 만들어 내걸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좋은 발상이라 봐요. 예를 들어 선거 때마다 돈을 풀어 어중이떠중이 민중들의 표를 빼앗아가려는 정책을 펼 때, 에둘러 비판하기보다 <OOO야 나라 돈이 네 돈이냐>라는 식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민초들을 일깨우는 방법은 방송국에서 잔뼈가 굵어온 이 진숙 여사의 머리에서나 나올 기발한 아이디어라 봐요.  

 

: 교수님이 전에 대구 시민들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해방 전 대구의 명물 미나까이 백화점을 둘러싼 개화기 대구 역사 얘기를 영화화하는 얘기를 꺼내셨지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정치가들보다 언론에 다년간 몸 담아온 이진숙 여사의 관심분야가 아닐까싶어요.

 

: 그러잖아도 내가 그 얘기를 꺼내려던 참이었어요. 1940년대 대구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린 소설 <북성로의 밤><미나까이 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하면 대구에 대 한 향수를 간직한 시민들뿐만 아니라 타지로 이주해 살고 있는 출향민이나 해외교포들에 게 인기가 있으리라 여겨져요.

 

: 그 뿐 아니라 미나까이 백화점과의 경쟁심리에서 지척거리에 세워진 삼성 상회가 후일에 전자기업에서 일본을 누르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으니 삼성그룹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요?

 

: 그러리라 봐요. 그리고 당시 대구의 유명광녀 금달래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처럼 수많은 아이들을 이끌고 서문시장을 비롯한 시내거리를 활보한 진풍경을 영화로 재현하면 폭발적 엔터테이닝 시네마가 될 겁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미나까이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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