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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박태훈씨, "유해 화학 폐주물사 제가 직접 운반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환경 문제로 전쟁을 선포한 상황임에도 이런 문제를 제대로 수사를 안하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합니다

이승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2/28 [11:38]

[특별 인터뷰] 박태훈씨, "유해 화학 폐주물사 제가 직접 운반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환경 문제로 전쟁을 선포한 상황임에도 이런 문제를 제대로 수사를 안하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합니다

이승일 기자 | 입력 : 2021/02/28 [11:38]

▲ 제보자 박태훈씨  © 이승일 기자


[더뉴스코리아=이승일 기자] 인천 서구에  유해화학 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지난 10년동안 제기한  공익제보자의 제보가 해당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천 서구청을 비롯해 각종 민원을 넣고 있는 박태훈씨를 만나 그간의 정황을 들어봤다. 

스스로 화학물질 불법매립을 할때 직접 운전을 했다며 도저히 양심에 걸려 이렇게 제보를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닌다는 박태훈씨는 만약에 본인이  법적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하신다면? 

A. 저는 인천 서구 청라에 사는 그냥 평범한 시민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양심에 걸려 잠을 잘수도 없고, 비만 오면 혹시나 제가 매립한 화학물질이 지하수로 침출되어 요즘 인천 서구매립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한 심각한 문제로 번질까봐서 정말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처벌을 받더라도 반드시 신세계자원에서 벌인 이같은 화학물질 불법매립 문제가 우리사회에 드러나서 문제해결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Q. 불법매립된 화학폐기물은 어떤 겁니까? 

A. 이곳에 불법매립된 '폐주물사'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특정폐기물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로 구분되며, 각종 중금속과 화공약품이 함류되어 있다고 알고 있읍니다 

매립량이  덤프트럭으로 3,000대 이상  약 50,000톤 정도인데 2010년 인천 서구청에서는 굴착조사에서 찿지를 못했다고 하였고,  2012 오염도 조사에서는 지하는 문제가 없고, 지상에서 오염 물질 66헤베 정화 조치 완료보고서까지 

허위로 만들었습니다. 

 

Q. 불법매립된 화학폐기물이 현재 어디에 묻혀있다는 얘기입니까? 

A. 그당시 매립한 위치는 인천 서구 오류동  434-202번지로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 부근입니다. 

하루빨리 조사가 이뤄져서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 제보자 박태훈씨가 주장하는 매립현장  © 이승일 기자


Q. '러브케널 사건'에 대해 말씀을 하시는데? 

A. 화학 물질 매립후 30년후에 일어난 일류 최대의 환경 재난 사건 러브케널 사건을 교훈삼아 하루빨리 철저히 조사하여 원상복구등 정화 조치 명령을 해야합니다. 

1920년 러브의 토지는 나이아가라시에 매각되어 화학폐기물 매립(석유화학과 화학무기 폐기물)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42년에는 후커사(Hooker Chemical and Plastics Corporation)도 폐기물을 매립하기 시작했고, 1947년부터는 후커사만 단독으로  매립했고 이후 5년 동안 약 2만 2천톤의 독성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합니다. 

1952년엔 매립이 완료됐고 시설은 폐쇄됐으며 폐기물 위로 불투수성 진흙으로 두껍게(약 4피트) 덮였습니다. 

재앙의 시작은 매립이 완료되었을 때 나이아가라 시의 인구가 늘어나자 지역 학교 위원회는 부지난을 겪던 도중 후커 화학사에 이 토지의 매입을 희망했으며, 부지가 부족했던 위원회와 빨리 매립 화학폐기물에 대한 책임을 넘기고 

싶어했던 후커사는  1$에 토지를 팔아 넘긴다라는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결국 학교가 건립된 이후 학생이 학교 건물의 지하에서 악취가 나는 물을 발견하였고, 이 지역의 유산율이 다른 지역의 몇 배는 되었습니다. 

1957년 나이아가라 시는 하수도 건설 중 진흙폐쇄층을 파괴하면서 문제가 점차 수면으로 드러났고, 1958년 주민들이 악취에 대해 항의했고 마당에 화학물질이 스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나 지난 1978년 러브 운하 거주민 연합의 회장  로이스 깁스의 건강영향 조사가 시작됐으며, 가장 큰 쟁점은 높은 암 발생 및 기형아 발생이라는 주장과  후커사 및 정부측은 폐기물과 무관하다고 반박이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1978년 8월에 이 사태가 미국 언론에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러브 운하를 연방 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매립지 인근 주민을 이주시켰고, 과학적인 조사 실시 후 벤젠 등 11가지 후보 발암물질이 존재하고 폐기물이 토양을  통해 이동했으며 지하실을 통해 실내 공기가 오염되었음이 규명되었습니다. 

1980년 5월 러브 운하 거주민의 혈중 염색체 손상, 발암, 생식이상 및 유전적 위험성이 공식적으로 보고되었고 지미 카터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00여 가족을 이주시키며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의 조사결과 이 지역 여성들의 유산율이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높았고 1973년~1978년에 태어난 아이들 16명 가운데 9명이 정신박약이거나 심장, 신장질환을 앓았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유해산업폐기물 처리기금 관련법인 '슈퍼펀드(Superfund)법(Comprehensive Environmental Response Compensation and Liability Act)'을 개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러브 운하 지역은 세 차례에 걸쳐 총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 복구를 시도했지만 아무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도시가 되었고, 그래서 현재도 이 곳은 단 한 명도 살지 않는 유령도시로 남아있습니다.   

 

Q. 본인이 직접 화학물질 불법매립에 관여해서 운전을 했다고 하시는데? 

A. 저는 신세계자원에서 일하면서 사실 제가 운반해서 버리는 화학물질 불법매립이 이렇게 심각한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당시 김장성 대표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후 저는 양심에 걸려서 잠을 잘수가 없었고, 지난 10여년간 이 사실을 알리려고 여기저기 제보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도 당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저는 제가 만약에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그때 김장성 대표는 "구청놈들은 신경쓰지말아라. 돈만 주면 관련 서류까지도 알아서 조작해 준다고 하였고, 매립 도중 정화조치 명령을 받았는데 오히려 좋아하며 이제 다끝났다 마음대로 묻어라"라는 이해할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걸 들었습니다. 

 

Q. 신세계자원 김장성 대표는 어떤 분입니까? 

A. 많은 기자나 공무원분들이 사건의 심각성은 인지하고도 이유는 알수없으나 시간만 끌다가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김장성 대표는 현재 인천골프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 서구 국회의원과 인천대 동문이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Q. 인천 서구청을 감시감독하는게 인천 서구의회인데, 서구의회 의원들은 만나본적 있나요? 

A. 여러 기관의 분들을 만나 보았으나 처음에는 사실이면 큰일이다며 진위여부를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하더니  무슨이유인지 환경단체나 언론에 도움을 요청해 보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이번에 인천 서구의회 의원 한분을 만났는데 그분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수사의뢰와 의회 차원에서 현장 굴착조사 등을 약속하셨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걸어봅니다. 

 

Q. 인천 서구가 붉은 수돗물에 이어 유충 수돗물까지 그야말로 '환경 문제'의 최대 이슈지역으로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는데? 

A. 저도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화학물질 불법매립 문제'도 같이 부각되기를 희망해서 이렇게 인터뷰에 응하게 된것입니다. 이건 무엇보다 국회에서 나서야 할일이라고 보여집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A. 대한민국은 환경 문제로 전쟁을 선포한 상황임에도 이런 문제를 제대로 수사를 안하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수의 목숨을 살리는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여 원상 복구 등 행정조치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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